고향의 집앞에는 조그마한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곳은 비록 깊고 위험한 저수지만, 어릴 때에는 우리 동네 아이들의 수영장이었습니다. 한 번 텀벙거리면 물이 온통 흙탕물로 변하였습니다.
시골의 이 수영장은 흙탕물이라 이곳에서 수영을 배운 아이들은 자유형을 할 때에 절대로 머리를 물 속에 담그지 않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아이들이 떠나버린 이 수영장에 청둥오리 부부가 수영을 합니다.
이 부부들도 수영을 할 때에는 머리를 물에 담그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떠나기 전에 얘기를 해주고 갔나봅니다.
겨울 추위에 못 가에는 아직 얼음이 제법 얼어 있습니다.
그러나, 못 가의 버들강아지들은 이제 봄이 얼마 안남았다고 알려줍니다.
#고향 #저수지 #청둥오리 #사진 #버들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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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뿐 아니라 글도 좋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글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너무 평화로운 모습이네요~ 물고기도 살겠죠?
붕어만 엄청 많아요. ㅎㅎㅎ
부장님 글은 따뜻해서 힐링이 됩니다 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이 되세요.
저수지 덕분에 오빠네 형제들은 수영을 다 잘 하겠네?!...홍영오빠 철인 3종경기 수영실력도 거기서 갈고닦은거?...ㅎ ㅎ 천연수영장이라....조~타!!^^
ㅎㅎㅎ
안빠져 죽을 정도...
너무 신기해요
이야기 들었을때는 동그란 저수지 상상했는데
네모네요? 이쁘기도 하고.. ^^
시골의 다른.저수지에서는 아이들이 수영하다가 많이 빠져죽었는 데, 저 저수지에서는 깊지만 죽은 아이들이 없었네요.
양어장낚시터 차렸으면 딱 좋을꺼 같아요ㅎ
햇빛도 잘들고 따로 어디선가 수로가 연결된게 아니라면 지하수가 쏟아나는것도 같구요
전 개구리수영만 할줄알아요^^
물은 비올때 시냇물이 들어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