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우리집은 초등학교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국민(초등)학교 시절, 하교길은 따분한 길입니다. 친구들과 40 ~ 50분을 걸으면서 장난도 치고 이리 저리 기웃거리면서 급할 것이 없습니다. 어차피 집에 가면 가방을 마루위에 던져두고 아이들과 놀러갈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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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아이들은 용돈도 없습니다. 돈을 주고 군것질을 사먹을 수 없어서 길을 걸어가면서 먹을 거리를 찾습니다. 별로 맛이 없어도 좋습니다. 그냥 입에 넣고 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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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리는 이렇게 길가에 천지입니다. 바로 삐삐입니다. 이렇게 꽃이 피면 먹을 수 없지만, 줄기 속에서 하얀 꽃이 나오기 전에 부드러울 때에 삐삐풀을 까서 먹습니다. 맹맹하고 별다른 맛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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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아직도 지지 않고 피어 있는 이 삐삐풀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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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삐삐풀 #삐삐 #추억 #군것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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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풀도 먹을 수 있는거군요 ㅎ
이 풀이름이 삐삐풀인것도 첨 알았습니다 ㅎ
꽃이 올라오기 전에 까서 먹어요. ㅎㅎ
삐삐풀이 먹을수 있는 거군요.
허기사 삐삐풀 이름도 처음 알았네요.
근데 마지막 사진은 계절이 다른듯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모두 작년 6월에 찍었는 데, 마지막만 이번 겨울에 찍었습니다. 이마지막 사진을 보고 다른 사진을 찾아서 같이 올렸습니다.
귀여운 이름이 있었네요 이렇게 흔한 풀도~ 우리때는 그래도 어린시절 추억할게 많은데 새삼 우리집 아들녀석이 안쓰럽네요.
그러게요....
제가 아는 삐삐는
'빨강머리'인데 ㅎㅎ
우리 아들이 제 나이되면,
"우리땐 허덥한 증강현실 게임 나와도 신기하고 좋아서 날뛰었지.. 그 시절이 그립군" 이러고 있을 듯요 ^^
ㅎㅎㅎ
오빠랑 나랑 한살밖에 차이 안나는데....완죤 어린시절은 다르네~ 난 5분거리에 있는 국민학교 다녔는데...집앞 골목만 벗어나면 바로 학교 ㅎ...삐삐풀 먹어본 적도 없궁. 낭만적인 어린시절을 보내서그런지 글이 낭만적 ^^
사는 곳이 다르면 추억도 다르겠지.
나이와 관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