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마실가기

삐삐풀

시골의 우리집은 초등학교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국민(초등)학교 시절, 하교길은 따분한 길입니다. 친구들과 40 ~ 50분을 걸으면서 장난도 치고 이리 저리 기웃거리면서 급할 것이 없습니다. 어차피 집에 가면 가방을 마루위에 던져두고 아이들과 놀러갈거니까요.


시골의 아이들은 용돈도 없습니다. 돈을 주고 군것질을 사먹을 수 없어서 길을 걸어가면서 먹을 거리를 찾습니다. 별로 맛이 없어도 좋습니다. 그냥 입에 넣고 씹으면 됩니다.



먹을 거리는 이렇게 길가에 천지입니다. 바로 삐삐입니다. 이렇게 꽃이 피면 먹을 수 없지만, 줄기 속에서 하얀 꽃이 나오기 전에 부드러울 때에 삐삐풀을 까서 먹습니다. 맹맹하고 별다른 맛도 없습니다.



겨울철에 아직도 지지 않고 피어 있는 이 삐삐풀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해봅니다.


#사진 #삐삐풀 #삐삐 #추억 #군것질

'생활 > 마실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이 내린 휴일 아침  (10) 2017.12.10
산수유  (10) 2017.04.02
삐삐풀  (10) 2017.02.19
고향집앞 저수지  (14) 2017.02.16
빛망울 앞의 인동덩굴  (8) 2017.02.14
도둑놈들(도꼬마리, 도깨비바늘)  (6) 2017.02.06

태그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 사동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