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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통

창덕궁(昌德宮)

창덕궁(昌德宮)은 몇 년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궁궐입니다. 궁궐 중에서 후원이 있는 유일한 궁궐로 늦가을의 아름다운 후원 모습을 상상하면서 찾았습니다. 창덕궁은 안국역3번 출구를 나와서 큰길을 따라 계속가면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이 나옵니다(지도참조). 

다른 궁궐과 마찬가지로, 창덕궁의 관람시간은 봄(2월~5월), 가을(9월~10월)에는 09:00~18:00, 여름(6월~8월)에는 09:00~18:30, 겨울(11월~1월)에는 09:00~17:30입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은 휴궁이며, 입장은 관람 마감 1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창덕궁(昌德宮)은 사적 제122호이며 태종 5년(1405년)에 세워진 궁궐로, 경복궁(慶福宮)에 이어 조선시대 두번째로 세워진 궁궐입니다. 경복궁이 주로 법궁으로 사용되었지만, 조선시대의 왕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궁궐은 창덕궁이라고 합니다. 정종때에 잠시 개경으로 천도했다가 왕위를 선양받은 태종 이방원은 다시 한양으로 돌아올 때에, 경복궁으로 가지않고 창덕궁을 세웁니다. 경복궁에서 왕자의 난을 일으켜 동생들과 개국공신인 정도전을 죽였기 때문에 태종이 경복궁을 꺼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임진왜란때에 경복궁이 불타서 소실된 후에 1868년에 재건될 때까지 창덕궁이 법궁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창덕궁은 후원과 함께 199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돈화문(敦化門) - 창덕궁의 정문 (보물 제383호)

우리나라 궁궐의 정문 중에서 가장 오래된 문입니다. 돈화문은 교화를 돈독히 한다는 의미로, 왕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돈독하게 교화한다는 뜻입니다.



진선문(進善門)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전선문 옆에는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들이 와서 친다는 신문고 또는 등문고가 메달려있던 곳입니다.


진선문을 들어서면, 넓은 공터가 있으며, 정면에는 숙장문(肅章門)이 있습니다.


우측에는 긴회랑이 있으며,


좌측에는 인정전(仁政殿)으로 들어가는 인정문(仁政門)이 있습니다.
인정문(仁政門)은 태종 5년(1405년)에 창건된 보물 제813호입니다.


인정전(仁政殿) - 어진(仁) 정치(政)를 하는 대궐(殿)이라는 의미.
인정전은 국보 제225호로 태종5년인 1405년에 창건되었으나 몇차례 불이나서 다시 세워졌으며, 지금의 건물은 순조3년(1803년)에 불탄 것을 이듬해 다시 지은 것입니다.


드므 - 방화수(防火水)를 담는 용기로 화마(火魔)가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 달아나게 하는 화재예방의 상징적 용기.
어릴 때 시골에서 물드무라는 사투리를 사용했는 데, 드므가 표준말인 것 같습니다. 물드무는 화재 예방용이라기 보다는 우물에서 길어온 물을 부어두고 생활용수로 사용한 것입니다.


선정문(宣政門) - 베푸(宣)는 정치(政)
선정문으로 들어가면 선정전(宣政殿)이 있으며 이곳에서 신하들과 나랏일을 의논하고 학문토론 등을 한 곳입니다.

앗, 그런데 선정전 사진이 없네요.;;; 들어가지 않았나봐요.;;;


희정당(熙政堂) - 보물 제815호
희정당은 선정전과 더불어 왕의 집무공간으로 사용한 건물입니다. 전(殿)보다 아래인 당(堂)으로 편안하게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대조전(大造殿) - 보물 제816호
왕비의 생활 공간이며, 왕과 왕비의 침전이 있는 곳입니다.


성정각 일원입니다.
성정각은 세자가 거주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보춘정(報春亭), 희우루(喜雨樓)가 있습니다.


낙선재(樂善齋) - 보물 제1764호
낙선재는 창덕궁의 다른 건물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건물로, 헌종 13년(1847년)에 후궁이었던 경빈 김씨를 위하여 중건한 건물입니다.


궁궐에 있는 다른 건물과는 달리, 일반 사대부집의 집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낙선재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두번째 황후인 순정효황후가 순종이 붕어하자 거처하던 곳입니다. 순정효황후는 1910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병합하려는 것을 듣고, 옥새를 치마속에 감추고 내놓지 않자 그녀의 백부에게 옥새를 빼앗기며 경술국치를 당했다고 합니다. 1947년 평민으로 전락하였지만, 한국전쟁때에도 창덕궁에 남아 황실지키고자 하였으며, 57세의 나이에 북한군이 창덕궁에 들어와 행패를 부렸지만 호통을 쳐서 물리쳤다고 합니다. 1966년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로서 당당함을 유지하며 황실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출처: 위키백과 - 순정효황후)


다음에는 가을의 경치가 아름다운 창덕궁 후원의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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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also : [여행/전통] - 창덕궁(昌德宮) - 후원(後苑)

[여행/전통] - 우리나라의 궁궐(宮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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