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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통

기념비전(紀念碑殿) -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

기념비전(紀念碑殿) -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 - 사적 제171호


광화문(光化門) 사거리를 들어서면 이순신 장군님이 눈을 부릅뜨고 내려보십니다. 평상시에는 쫄아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자나갑니다. 이 날은 쫄지않고 지나가다가 광화문 사거리 귀퉁이에 있는 건물을 봅니다. 기념비전(紀念碑殿)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 현판의 끝글자가 건물중에서 가장 높은 벼슬(?)을 가진 전(殿)이 붙어 있습니다. 뭔가 특별해보입니다. 옆에 설명글이 있습니다.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비는 1902년(광무 6년)에 세워졌다. 비문에는 고종(재위 1863 ~ 1907)이 즉위한 지 40년이 된 것과 51세가 되어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것,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쓰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쓰여 있다. 돌거북 위에 세워진 비석의 앞면에는 '대한제국 대황제 보령 망육순 어극사십년 칭경기념송(大韓帝國 大皇帝 寶齡 望六旬 御極四十年 稱慶紀念頌)'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당시 황태자인 순종이 글씨를 썼다. 비를 보호하기 위해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서 있는 정자(亭子)형 건물로, 20세기 초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사라지기 직전에 세워진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다. 건물의 남쪽에는 돌기둥 위에 만세문(萬歲門)이라 새긴 무지개 모양의 문이 있다. 광복 후 1954년에 비각을 보수하면서, 일본인에게 팔렸던 돌로 된 만세문과 담장을 찾아다가 일부를 복원하였고, 1979년에 전면적으로 다시 고쳐 옛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출처: 기념비전 안내문)

기로소(耆老所): 조선시대에 연로한 문신(文臣)들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한 명예기구



계획에 없던 촬영은 촬영 후에 후회를 합니다. 안내문이나 진열된 전단지 등을 상세히 읽어 보고 더 많은 정보를 사진으로 담지 않았다는 것을......  혹시, 광화문을 지나가시는 일이 있으면, 한번 보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제국 #조선 #사진 #전통 #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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