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주말근무를 해서, 대체 휴무로 오늘 휴가를 내었는 데, 마눌님이 갑자기 도봉산에 가자고 해서, 도봉산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지하철로 집에서 5구역만 가면 도봉산이라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도봉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면 도봉산 입구가 나옵니다. 어제 비가 왔고 아침에는 구름이 끼었으나 산 중턱에 있는 마당바위(넓고 큰 바위)에서 위로 올라가면서부터 날씨가 맑아져서 산 위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눌님은 둘레길을 돌고 오자고 했으나, 신선대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도봉산 입구에서 신선대까지는 약 3km정도 됩니다.
도봉산은 높이가 739.5m로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입니다.
단풍은 도봉산 입구나 아래 쪽에 예쁘게 물들어 있고 위로 올라갈 수록 낙엽이 떨어지거나 벌써 마른잎으로 바뀌었습니다.
도봉산에 오면서 크게 준비를 안하고 와서, 어디로 갈지 모르고 사람들을 따라가다가 자운봉쪽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자운봉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마당바위에서 쉬면서 몇 장 담은 사진입니다.
이곳 마당바위에서 쉬고 다시 자운봉으로 향했습니다. 산에서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은 쉽지 않네요. 나무가 울창해서 멀리 있는 봉우리들을 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힘들어 하는 마눌님과 함께 올라가면서 내려 오시는 등산객의 얼마 안남았다는 희망찬 구라(?)에 힘입어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목표인 신선대가 보입니다.
산은 역시 끝까지 올라가봐야 되나봅니다. 높은 신선대에서 막힘없이 아름다운 다른 봉우리들을 볼 수 있네요.
도봉산은 거의 10년전 쯤에 올라보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예정없이 출발하여서 봉우리들의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름다운 봉우리 들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도봉산의 봉우리에 올라보지 않으면, 아름다운 이 돌산을 구경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도봉산가자고 하신 우리 마눌님과 희망찬 구라(?)로 힘을 주신 등산객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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