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동네 길을 마실가면서 발견한 따지않은 치자나무 열매입니다. (치자나무의 상세 글은 ▷ [자연/식물] - 치자나무(梔子:Cape Jasmine) )
하도 어릴 적의 기억이라 맞는지 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를 가기 전후로 기억이 됩니다. 어머니께서 설날, 추석, 제사를 지낼 음식을 준비할 때에 이 말린 치자를 뚝 뿌러뜨려서 밀가루 반죽을 할 물에 담가둡니다. 몇 시간 후, 그 물은 진한 주황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이 물로 밀가루 반죽을 하여 제사에 사용하는 생선인 서대를 밀가루 반죽을 얇게 입혀서 굽고, 부침개도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이후에 이 치자는 없어지고 노랑색 식용 색소를 사용하다가 어느 때 부터인가 음식에 물들이지 않고 제사나 차례를 올렸던 것 같습니다.
요즘도 이 치자를 노란색 물을 들이기 위해 식용이나 옷감을 물들이기 위한 천연 색소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치자!
또 하나의 추억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치자 #치자나무 #사진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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