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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

아까시나무(black locust)

아까시나무(black locust)는 콩과 아까시나무속의 활엽 낙엽교목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카시아라고 부르는 아까시나무입니다. 학명의 Pseudoacacia에서 따온 말을 우리가 부르고 있는 데, Pseudo는 영어로 fake, false 등의 의미로 가짜라는 뜻으로 가짜아카시아라는 뜻입니다. 진짜 아카시아는 미모사아과(Mimosoideae) 아카시아속의 식물로 따로 있습니다. 식물을 분류한 린네가 아까시나무를 보고 아카시아랑 비슷하여 가짜아카시아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Pseudo를 빼고 아카시아라고 잘못 불려졌고, 이를 고치기 위해서 우리나라 식물학자들이 이름을 지은 것이 아까시나무입니다. 아까시나무는 기존의 아카시아와 발음이 비슷하고 큰 가시(사투리로 까시라는 말을 사용함)가 있어서 이를 강조하여 나름대로 잘 지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시나무는 일제시대에 일본을 통해서 들어와서 아까시라는 말이 일본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순수 우리말입니다. 아까시나무에 대한 일본어는 니세아카시아(가짜아카시아)입니다.

아까시나무의 꽃말품위입니다.

학명:
    Robinia pseudoacacia L.

분류:
    식물계 > 속씨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콩목 > 콩과 > 아까시나무속

원산지:
    북아메리카

다른이름:
    아까시나무, 아카시아, 아카시아나무, Black Locust, False Acacia 

아까시나무는 저에게 어릴적 추억이 묻어있는 나무입니다. 꽃은 따서 먹기도 하였고, 가지는 빨리 자라고 곧게 자라서 긴 막대기를 잘라서 손잡이 부분만 껍질을 두고 나머지는 껍질을 벗겨내서 그것으로 친구들과 칼싸움도 하곤 하였습니다. 이파리는 손가락으로 쳐서 빨리 떼내면 마빡 때리기...;;; 그리고 아까시나무의 가시는 엄청 강해서 가끔 아까시나무 숲에 들어가서 검정고무신을 뚫고 들어온 가시에 다치기도 했던 나무입니다. 가시는 조심하세요;;; 요즘 신발은 못 뚫을 듯...

아까시나무는 비록 일제시대 때에 들어와서 안좋은 이미지가 있지만 헐벗은 우리나라 산의 조림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콩과 식물로서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땅을 비옥하게 하였으며, 다른 나무들의 영역을 침입하지 않아서 땅을 비옥하게 한 후에는 그 땅을 다른 나무에 내어준다고 합니다. (세력이 약하다는 ...)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 양봉 농가에는 없어서는 안될 나무입니다. 우리나라 꿀의 대부분은 아까시나무에서 생산되고 꿀의 질도 좋다고 하네요.

아카시아가 아닌 아까시나무로 바르게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아까시나무 #사진 #가짜아카시아 #꽃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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